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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기도 무한도전 전시회 특집에서 유재석은 자기 자신의 무명시절을 되돌아보면서 그때 느꼈던 감정을 회상한 적이 있다. "예전부터 참 많이 기도를 했어요. 자기 전에. 제가 이제 방송이 너무 안되고, 하는 일마다 자꾸 어긋나고 그랬을 때. 정말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매번. 진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정말 한 번만. 진짜 단 한 번만 저에게 진짜 개그맨으로서 정말 기회를 주시면 이렇게 소원이 나중에 이루어졌을 때, 지금 마음과 달라지고 초심을 잃고... 만약에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얻은 것이라고 단 한 번이라도 내가 생각을 한다면 정말 그때는, 정말 엄청난,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큰 아픔을 줘도 내가 단 한마디도, '저한테 왜 이렇게 가혹하게 하시나요'라는 얘기를 안 하겠다."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
영화로 보는 한국 역사 (스포주의) 영화 "더 킹"에서 한강식(정우성 扮)은 명대사를 남긴다: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가. 내가 또 역사 강의해야 돼?... 요즘 애들은 왜 역사 공부를 안 하니?"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특히나 요즘처럼 인터넷과 기술이 발달한 21세기 첨단과학 시대에는 더더욱 보기 힘들다. 현대 기술은 매우 미래지향적이며, 파급력이 빠르고, 이건 우리의 일상생활만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미래가 존재하려면 역사를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마치 독립운동가 및 학자였던 신채호가 말했듯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을 뿐이다. 이러한 인식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면, 요즘 시대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어느 하나에 더 중점을 놓는 것도 아니고, 또..
굉장히 주관적인 국힙 명반 BEST 3 오늘은 조금 신박한 걸 들고 왔다. 필자의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선정한 국힙 명반 세 개를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 어떻게 보면 보편적(?)이지 못할 순 있지만 그래도 어렸을 적부터 국내 힙합과 랩을 꾸준히 들었던 입장으로서 어느 정도 신뢰가 있는 편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인터넷 상에선 국내 힙합을 흔히 "국힙"이라 칭한다. 이에 맞게 외국 힙합은 "외힙"이라고 부른다. 힙합과 랩을 좋아하는 팬들을 그래서 보통 이 두 부류 선호도로 나누는데, 필자는 국힙 부류에 가까운 게 맞다. 외힙도 정말 좋아하고 많이 듣지만, 필자 유튜브 알고리즘에 선택된 영상들은 "J.Cole New Album"이나 "Best of Kanye West" 보단 "Dingo Killing Verse"나 "Mic Swagg..
'방사성 붕괴' 간파하기 아마 이과 계열이 아닌 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 교육 과정에서 화학이나 물리학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에게는 최소 한 번쯤은 거쳐가는 중요한 개념이며, 여럿 입시 시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방사성 붕괴'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려 한다. 처음 접할 때는 마냥 복잡하고 어려운 컨셉처럼 보일 수 있는데, 알고 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먼저, '방사성 붕괴'를 이해하려면 정의를 알고 있어야 한다. 영어로는 radioactive decay라고 불리며, 즉 "불안정한 원자핵이 방사선 방출을 통해 붕괴하면서 안정된 상태로 가는 것"을 뜻한다. 이것보다 더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뜻을 정리할 수 있지만, 편리함을 위해 일단 이렇게 두겠다. 그리고 이 방사성 붕괴는 크게 세 가지..
코로나가 바꾼 대학교 생활 및 필자의 근황 오늘은 코로나 사태로 바뀐 대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필자는 지난 2년간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상황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교 상황만큼은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점점 이 블로그가 왠지 모르게 일기장처럼 돼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오글거리기도 하고 자괴감이 조금 드는데 이 글 이후로는 감정이 없는 글을 주로 쓸 계획이라 안심하고 한번 끄적여본다. 현재 이 세상에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안 본 사람은 없다. 많은 행사랑 주변 이벤트들은 대부분 지연되거나 캔슬되었고, 수많은 인연들이 깨진 걸 많이들 느꼈을 것이다. 여기서 대학교들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었다. 현재 필자가 다니는 Emory 대학교에서는 1학년이랑 일부의 internationa..
MCAT의 관한 모든 것 - 필자의 경험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욕을 먼저 박고 시작하겠다. MCAT은 소위 말해 좆같다.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은 미국 전국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AAMC라는 단체에서 만든 시험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MCAT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것 같아서 필자가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한번 써보게 됐다. 이 글을 읽고 의대를 준비하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MCAT은 새롭게 개편됐다. 그러므로 필자는 2015년 전에 대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이 글에서 생략하도록 하겠다. 일단 필자의 경험과 썰을 풀기에 앞서서 몇 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의대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이 시험에 대하..
왜 우리나라에서 해외축구가 국내축구보다 인기가 많을까? 필자는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왔던 취미가 있다. 국내에서 자란 한국 남자라면 한 번쯤은 접해본 적이 있는 그것. 다름이 아닌 바로 ‘해외축구’다. 축구팬들은 짧게 ‘해축’이라고도 부르곤 한다. 필자는 요즘에도 해축에 관한 모든 뉴스나 기사는 다 읽어 보려 하고,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경기 중계를 챙겨 보는 걸 정말 좋아한다. 축잘알한테는 당연한 것이지만, 축구를 완전히 모르는 사람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이 상황을 좀 아이러니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자국리그이기에 더 가깝고 직관이 가능한 K리그를 놔두고 왜 굳이 해외축구에 더 관심을 갖는 걸까’라고 질문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팩트는 우리 주변에 웬만한 축구 팬들은 해외축구를 더 선호하며, 더 많은 경기를 챙겨보곤 한다. 이걸 확인해보..
An Analysis of Historical and Musical Elements in the Film "Amadeus" (Part II) Marshall did not end his argument on just the character description. He stated that Mozart’s name, Wolfgang Amadeus Mozart, itself was also a myth adopted by the people. In fact, his full name as we know today had been only used twice by Mozart, and mostly, he preferred to go by the name of Wolfgang Amade.[12] Born Jo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Theophilus Mozart, he was often called Wolfgang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