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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out이란 것도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태여야만 존재하는 법이다 필자는 8월 19일에 살면서 가장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 USMLE Step 2라고 필자가 몇 년 전에 MCAT 가지고 오지랖을 떤 게 창피해질 정도로 더럽게 어려운 의사 자격증 시험이다. 이 시험은 공식적으로 모든 커리어를 통틀어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하니 뭐 말 다한 셈이다.올해 5월 쯤에 약간 맛보기 식으로 모의고사를 반 전체가 다 의무적으로 봤는데, 필자는 거의 뒤에서 1,2등을 다툴 정도에 점수를 받고 충격에 빠졌었다. 안 그래도 그 당시 사귀던 여친이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하고 잠수를 탄 상태라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가는 ㅈ같은 심정이었는데, 모의고사 점수까지 꼬라박으니 순수 멘탈이 나간 걸 넘어서서 누워서 숨 쉬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 어떻게든 정신을 ..
오랜만에 쓰는 일기 한동안 또 잠시 쉬었다가 다시 키보드를 잡는다. 살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블로그가 오늘 문득 생각났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거에 참 놀랐다. 역시 인간은 삶이 힘들 때 신을 찾듯이, 필자는 글을 쓴다.예전엔 글을 좀 길게 써서 종종 몇 달에 한 번씩 이런 식으로 올렸었는데, 이제는 방식을 좀 바꿔서 짦게짦게 좀 더 자주 써보려고 한다. 어차피 요즘 필자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도 딱히 없는 거 같고, 솔직히 없었으면 좋겠다. 굳이 필자의 하소연을 누구한테 들어달라고 구걸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냥 초등학교 시절 자기 전에 일기를 매일 썼듯이, 그런 느낌으로 가보려고 한다. 맥락도 없고,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자유롭게 쓸 계획이다. 글을 쓰면 뭔가 카타르시스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더운..
If not New York City, I'd rather die Boredom leads to desires, which leads to vices. I particularly like this phrase because it encapsulates the perilous progression of idle minds. When one finds themselves in a state of ennui, devoid of meaningful engagement, the mind seeks stimulation, often manifesting as desires for instant gratification or excitement. These desires, when left unchecked or unfulfilled, can spiral into vices, as..
필자의 연애사 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미국 아파트와의 전쟁: 지배인들 전성시대 오랜만에 다시 펜을 잡아본다. 필자는 지난 몇 달간 블로그를 방관했었는데, 의도적인 건 아니었다. 그동안 학업에 충실하면서 공부에 매진했었고 많은 일들을 대처하느라 그저 바빴었다. 이 많은 일들 중 하나가 아파트 이사 사건이었는데, 진짜 필자가 살면서 겪었던 일들 중 가장 레전드였다. 역대급으로 힘들었었고, 특히나 모든 걸 혼자 해결했어야만 해서 더더욱 암 걸리는 일이었었다. 그리고 필자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미국이든 다른 나라든 어느 타지에 사는 한국인들이 이걸 꼭 읽고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이 좀 길은 편이기에 시간이 좀 넉넉할 때 읽는 걸 추천한다. 사건은 202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자가 의대를 옮기고 처음 이사한 아파트는 월세가 매우 싸고, 거의 싸구려 모텔급인 1인실이었..
신과 나,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혼자서 외딴섬에 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치부터 해서 종교는 물론이고, 인간관계 및 쓸데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사색에 잠기곤 한다. 사람이 무슨 철학가인 듯 마냥 혼잣말로 대화를 하고 있지 않나, 하다 하다 혼밥이 이젠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지 않나, 어떻게 보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미쳐가는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흔히 일어나는 해프닝이 이제 종교에 의존을 하게 되는 경우다. 최근 필자가 그렇다. 로빈슨 크루소라는 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인 크루소가 특히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종교적인 문학도 자주 읽고 신앙도 꾸준히 지키게 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최근 필자의 모습은 이것이랑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필자 역시 한 섬에 지내면서 거의 ..
미국 의대는 어떨까? 한국인으로서 미국 의대를 다니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더군다나 요즘 들어서 컴퓨터 공학이나 비즈니스 분야가 순수 돈 버는 목적에 있어서는 의학이랑 비슷해져서 그 방향으로 트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그래서 최근 필자의 머릿속에 떠오른 게 좀 있었다. 미국에 있는 의대를 다니면서 독자들에게 어떤 걸 전해줄 수 있을까?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유니크한 점은 뭘까? 전에 썼었던 글들에는 미국 의대 고시인 MCAT을 비롯해 진입 과정을 나름 자세히 적어놨었다. 아쉽게도 의대를 경험하기 전이여서 실제 의대가 어떤지에 대해서는 쓰지 못했었다. 하지만 현재 한학기를 마무리하고 새 학교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이제는 어느 정도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한번 써보려고 하는데 정보를 얻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동기부여의 법칙 - 필자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2023년 여름, 대한민국 힙합의 거장들이자, 원탑이라 불리는 빈지노와 이센스가 정규 앨범을 차례로 발매하면서 그동안 죽어있던 국힙은 다시 한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곤 했다. 아무리 10년이 넘게 지나도 한 커리어 안에서 1대장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 둘의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뭔가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았던 것 같다. 이들처럼 필자도 글쓴이로서 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 블로그를 잠시 비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와 누적 방문 수를 10000이나 돌파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도 표현하는 차원으로서 뭐라도 글을 써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2023년 상반기를 놀면서 보냈다. 정말 인생에 두번 다시는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장기적 휴가를 마음껏 즐겼다. 1월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