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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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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나,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혼자서 외딴섬에 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치부터 해서 종교는 물론이고, 인간관계 및 쓸데없는 미래에 대한 걱정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면서 사색에 잠기곤 한다. 사람이 무슨 철학가인 듯 마냥 혼잣말로 대화를 하고 있지 않나, 하다 하다 혼밥이 이젠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지 않나, 어떻게 보면 사람이 정신적으로 미쳐가는 거 같기도 하다. 그래서 흔히 일어나는 해프닝이 이제 종교에 의존을 하게 되는 경우다. 최근 필자가 그렇다. 로빈슨 크루소라는 소설을 읽어보면 주인공인 크루소가 특히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종교적인 문학도 자주 읽고 신앙도 꾸준히 지키게 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최근 필자의 모습은 이것이랑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필자 역시 한 섬에 지내면서 거의 ..
동기부여의 법칙 - 필자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2023년 여름, 대한민국 힙합의 거장들이자, 원탑이라 불리는 빈지노와 이센스가 정규 앨범을 차례로 발매하면서 그동안 죽어있던 국힙은 다시 한번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곤 했다. 아무리 10년이 넘게 지나도 한 커리어 안에서 1대장 자리를 놓치지 않는 이 둘의 모습을 보면서, 필자도 뭔가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았던 것 같다. 이들처럼 필자도 글쓴이로서 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 블로그를 잠시 비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와 누적 방문 수를 10000이나 돌파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도 표현하는 차원으로서 뭐라도 글을 써 올려야 하지 않을까. 필자는 2023년 상반기를 놀면서 보냈다. 정말 인생에 두번 다시는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장기적 휴가를 마음껏 즐겼다. 1월부터..
PURSUIT OF HAPPINESS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미국 의대 진학 과정 오랜만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는 글을 들고 왔다. 최근에 쓸데없는 감성팔이나 사는 게 힘들다고 징징대는 글을 많이 올렸었는데 이번 글은 유익한 내용을 보여줄 수 있어서 뭔가 블로그를 처음 쓰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게 되는 거 같다. 한동안 초심을 잃었어서 블로그의 정체성이 좀 애매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던 점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서론에서 미리 집고 넘어가고 싶은 건, 필자의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이기에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고 모든 디테일을 하나하나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걸 감안하면서 읽어줬으면 하는 게 필자의 바람이다. 그럼 더 긴말 없이 미국 의대 진학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좀 시작해보겠다. 아시다시피 필자는 현재 미국 휴스턴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는 1년차..
아직도 존재하는 인종 차별의 심각한 현실 오늘은 상당히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원래 새로 올리는 글 주제는 의대 진입 및 의대 준비 과정에 대해 자세히 써보려고 했으나, 현재 인종 차별의 심각성 때문에 도저히 못 참아서 그것은 잠시 미루기로 해놓았다. 인스타 스토리에 최근 느끼는 불만과 인종 차별에 대한 감정을 올리려고 했는데 글 쓰는 사람은 글로 표현 하는게 올바르다 싶어서 바로 티스토리를 켰다. 몇년 전, 필자의 사촌누나는 필자에게 "한국 사람은 한국에 살아야 한다"라는 명언을 남겼었다. 물론 많은 뜻이 담겨 있지만, 여기서 포함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인종차별이다. 진짜 어딜 가나 인종 차별은 존재한다. 솔직히 한국에서도 한국인들은 외국인 노동자나 동남아시아계의 사람들을 겉잡아서 안 좋은 표현을 하는 것을 꽤 들을..
영화로 보는 한국 역사 (스포주의) 영화 "더 킹"에서 한강식(정우성 扮)은 명대사를 남긴다: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가. 내가 또 역사 강의해야 돼?... 요즘 애들은 왜 역사 공부를 안 하니?"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특히나 요즘처럼 인터넷과 기술이 발달한 21세기 첨단과학 시대에는 더더욱 보기 힘들다. 현대 기술은 매우 미래지향적이며, 파급력이 빠르고, 이건 우리의 일상생활만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미래가 존재하려면 역사를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마치 독립운동가 및 학자였던 신채호가 말했듯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을 뿐이다. 이러한 인식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면, 요즘 시대의 크고 작은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어느 하나에 더 중점을 놓는 것도 아니고, 또..
MCAT의 관한 모든 것 - 필자의 경험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욕을 먼저 박고 시작하겠다. MCAT은 소위 말해 좆같다.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은 미국 전국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AAMC라는 단체에서 만든 시험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MCAT에 대해서 정확히 모르는 것 같아서 필자가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한번 써보게 됐다. 이 글을 읽고 의대를 준비하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2015년을 기준으로 MCAT은 새롭게 개편됐다. 그러므로 필자는 2015년 전에 대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이 글에서 생략하도록 하겠다. 일단 필자의 경험과 썰을 풀기에 앞서서 몇 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의대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이 시험에 대하..